6월 6일 현충일 맞이 "경산 성암산" 등산하기(feat. 따끈따끈 신상 나이키 셔츠와 함께)

6월 6일 현충일 맞이 "경산 성암산" 등산하기(feat. 따끈따끈 신상 나이키 셔츠와 함께)

 

경산 성암산 등산후기

 

 

 

등산 가기 전 여름 등산옷이 없다는 핑계로 신상 나이키 기능성 티셔츠를 구매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나이키 드라이 핏 마일러 퓨처 패스트 숏 슬리브 티” 이름이 엄청나게 깁니다. 여성용으로 나온 티셔츠들이 대부분 타이트하게 나와서 남성용 티셔츠를 샀는데요.

 

 

 

나이키 드라이 핏 마일러 퓨처패스트 숏슬리브 티

 

 

 

95(S)로 구매했더니 넉넉하게 잘 맞네요. 통풍도 잘되고 컬러도 맘에 들어 룰루 랄라 등산 갈 맛이 납니다.(혼자 갔더니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착용샷은 패스합니다.ㅠㅠ) 

 

토요일이 빨간 날이라니 쉬는 날이 하루 줄어드는 것 같아 슬프지만 6월 6일은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고 그분 들의 충성을 기리는 날입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기도 하고 성암산 등산로 입구에 지난해 6월 6일에 건립된 경산시 현충공원도 있다고 하여 가보게 되었습니다.

 

 

 

경산 성암산 공영 주차장

 

 

 

집에서 늦장 부리다 보니 11시 반쯤 도착하게 되었는데 이제 정말 여름 날씨처럼 덥더라고요.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자리가 많았습니다. 적당한 곳에 차를 대고 경산시 현충공원을 둘러봤습니다.

 

 

 

경산시 현충공원

 

 

 

충혼탑, 6·25 참전 호국영웅 기념탑, 월남참전기념탑이 보이네요. 충혼탑은 6.25 당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곳이라고 합니다. 유해를 수습하지 못한 전사자 1,240여 명의 위패를 이곳 위폐 봉안실에 모시고 있다고 하네요. 두 군데 기념탑 뒤에는 경산 출신 6.25, 월남전 참전유공자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습니다. 플랜카드가 걸린 걸 보니 6월 6일 현충일 당일 오전 10시부터 충혼탑 앞에서 추념식을 하나 봅니다.

 

 

 

경산 성암산 등산로

 

 

현충공원을 가볍게 둘러보고 성암산 탐방로로 진입하였습니다. 수성구민과 경산시민이 즐겨 찾는 등산로답게 깨끗하게 정비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가는 길마다 계단이 다 놓여 있어서 이동하기에 좋았습니다. 성암산은 거의 오르막길이 대부분이어서 사실 중간 이상 갔을 때는 이러다 계단이 안 끝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성암산 쉼터

 

 

 

그러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 체육시설을 만났을 때 그 반가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25분 정도 걸려 여기까지 올라오니 앞으로 600m 남았다는 표지판이 보였습니다. 10분 정도 쉬고 다시 발걸음을 옮겨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니 조금 험한 길이 나왔습니다.

 

 

 

성암산 등산로

 

 

밧줄을 잡고 올라가게 돼있고 땅이 고르지 않아 조금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짧은 코스여서 금방 치고 올라갈 수 있더라고요.(내려올 때는 더 위험해서 조심조심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이 오르막을 지나 조금만 가면 빨간 지붕의 성암정이 보입니다. 오르막이 많을 뿐 생각보다 정상까지 코스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성암산 정상

 

 

 

성암산에서 내려다본 대구, 경산입니다. 400m 지점 체육시설에서 정상까지 올라오는데 19분 정도 걸렸습니다. 등산 시간은 쉬는 시간 포함 왕복 55분 정도로 총 한 시간이 안 걸렸네요. 하산할 때는 내리막만 있어서 그런지 30분도 안 걸려서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가볍게 등산한다 생각하고 오기 좋은 코스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니 이제 운동할 때 마스크는 더욱더 답답하네요. 한동안 계속 끼고 다녀야 하는데 땀도 나고 피부 트러블도 생기고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에요. KF AD 여름용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내일(5일)부터 웰킵스 온라인 몰에 풀린다고 하네요. 경쟁이 치열할 듯 하지만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코로나 19로 국내고 해외고 갈 수 없어 답답함의 연속입니다. 그래도 방콕만 하지 마시고 한 달에 한두 번쯤은 집 근처 가까운 곳 등산하시면서 피톤치드도 마시고 힐링도 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등산 가는 거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제 글 보면서 함께 힐링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