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비코 시트 사용법(feat. 치질 자연치료기)
- 리뷰
- 2020. 8. 25.
포비코 시트 사용법(feat. 치질 자연 치료기)
저는 여태껏 살면서 변비와는 거리가 아주 멀다 생각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들어 먹었던 약이나 영양제 부작용이었는지 식이를 잘해도 한 번씩 변비가 오더라고요. 그때마다 항문이 붓는다는 생각은 들었으나 며칠 정도 지나면 괜찮아 졌었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몇일 전 변비가 생겨서 항문에 힘이 많이 들어갔었는데 그래서일까요? 손으로 눌러서 들어가는 정도의 치핵이 아니라 찌릿한 통증이 있는 콩알만 하고 단단한 치핵이 만져지더라고요. 하다 하다 이젠 똥꾸멍까지 애를 먹인다 싶습니다. 오늘은 치질 자연 치료기 "포비코 시트"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일단 예전에 바르던 푸레파 연고를 바르고 치핵에 좋은 것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포비코 시트"를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엔 뭔가 건강식품 광고하듯 글 들이 올라와있고 사짜 느낌이 나서 아 이건 뭔 또 옥장판 같은 사기템인가 싶었습니다.ㅎㅎㅎ 근데 치질 자연 치료기로 굉장히 유명하더라고요. 병원도 싫고 수술은 더 싫고 일단 자연치료를 먼저 해보자 싶어 이 제품을 구매해보기로 했습니다.
좌욕기가 2~3만 원이면 사니 포비코 시트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검색한 순간 깜놀!!! 가격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싸더라고요. 알고 보니 6인의 의사가 6년간 연구하고 미국 FDA, 유럽 CE, ISO 9001까지 공식 인증받은 고퀄의 제품이었습니다. 척추신경과 의사인 존 멀로우라는 분이 본인의 고통받았던 경험을 토대로 연구하여 개발했다고 하네요. 직접적 삽입이나 약품 사용 없이 임산부도 사용 가능한 제품이라 좋긴 한데 이게 정말 도움이 될까? 궁금했습니다.
포비코 시트는 키나 몸무게, 체형에 상관없이 그냥 돌출된 땅콩모양 위에 앉으면 되는 원리입니다. 시트 중앙에 돌출된 땅콩모양이 FDA기밀사항인 원리를 이용해 과학적으로 만들어져서 착석시 진공관이 형성되고 형성된 진공관에 의해 밀려나온 불편함을 본래의 자리로 되돌려 준다고 합니다.
포비코시트 구성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포비코 시트 x1,사용방법 x1 이 들어 있습니다. 처음 사용했을 때 시트 위에 어떻게 앉아야 하는지 그 느낌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설명서를 읽어 봤더니 그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었습니다. 시트에 앉아 오른쪽 엉덩이를 살짝 들고 항문 위치에서 손가락을 멈추었다가 그대로 아래로 내려앉아 구멍이 느껴지면 그곳에 맞춰 앉으면 된다고 하네요. 무조건 정중앙에 앉으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항문에서 빠져나온 부분이 손가락으로 넣어서 들어간다면 넣고 하시면 됩니다. 저는 치핵이 단단해서 들어가지 않아 그냥 배변할 때처럼 편하게 앉아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뒤꿈치 드는 자세가 불편해서 설명서대로 페트병에 물을 담아 발 받침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1-5-1-5를 반복해주셔야 합니다. 1회 5분을 1시간 간격으로 5회 동안 하는 겁니다. 몸이 기억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습관이 필요합니다. 만약 직장생활 등으로 1시간 간격이 어려울 경우 40분 간격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포비코 시트만 주구장창 한다고 뿅 하고 증상이 호전되지는 않습니다. 치질에 좋은 운동인 수영이나 걷기 또는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시고 섬유질이 많은 식이요법을 통해 생활패턴에도 변화를 주셔야 합니다.
치질, 치핵 증상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병이라 언제든 또 재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술하는 것이 꼭 정답이 아니라는 겁니다. 저는 포비코 시트를 쓰면서 푸레파인 연고를 바르고 있는데요. 몇 년 전에 약국에서 구매했을 때는 푸레파 연고라는 이름이었는데 유통기한이 지나 다시 사러 갔더니 상표 문제 때문에 이름이 "푸레파인" 연고로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진통제 성분이 있어서 이 연고를 바르면 시원하고 통증이 덜합니다. 아마 치질 연고 중에서는 이 제품이 TOP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화장실 가는 게 무서울 정도였는데 지금은 조금 나아진 것 같습니다. 아직 포비코 시트를 쓴지 일주일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꼭 이걸써서 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포비코시트 사용, 식이, 운동, 약 처방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병행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수술 없이 치료가 된다면 다른 분들께도 꼭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저와 같은 증상으로 힘드신 분들은 속는 셈 치고 한번 사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에서 반값에 제품을 판매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것도 제공받지 않은 내 돈 내 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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