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가볼만한 곳/미스터 선샤인 촬영지/선샤인 스튜디오
- 일상
- 2020. 10. 29.
충남 논산 가볼만한 곳/미스터 선샤인 촬영지/선샤인 스튜디오
앞선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 포스팅에 이은 2탄입니다. 포토스팟이 굉장히 많아서 그냥 한 포스팅에 다 담을 수가 없더라고요. 티브이 화면 속에서는 자주 등장했던 곳인데 실제로 가보고는 여긴 어디였지? 하고 지나친 곳도 있었는데요. 선샤인 스튜디오 한눈에 보기를 참고하여 둘러보시면 드라마 속 스팟 곳곳을 좀 더 자세히 체크해가면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극 중 이런 곳도 있었나? 싶게 생긴 건물들은 전시관으로 잘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그리 넓지 않고 아담한 길인데 드라마 속에서는 어떻게 그리 크고 사람들로 북적였었나 싶네요. 미스터 선샤인을 보는 내내 영상미 끝판대장이라고 느꼈었는데 실제로 카메라에 담아보니 역시 웰메이드 작품이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풍 사진관에서는 옛 느낌 나는 흑백사진을 1만 원에 찍을 수 있었는데요.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옷을 갖춰 입고 사진을 남기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극 중 로건 테일러 대사를 저격하고 난 후 서로 유유히 스쳐 지나가는 유진 초이와 고애신이 다시 나타날 것만 같은 다리도 참 인상 깊었습니다.
글로리 호텔의 마당은 드라마 속 그대로였습니다. 쿠도 히나와 파비앙이 함께 펜싱 수련을 하던 모습이 생생했습니다. 이 곳은 커피숍과 기념품샵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마당이며 발코니며 차 한잔 하며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였습니다.
글로리 호텔 1층 전시관에는 극 중에 사용되었던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글로리 호텔의 프런트 데스크와 극 중 쿠도 히나가 입었던 의상이 보였습니다. 펜싱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이 딱 쿠도 히나의 당차고 고고한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유진 초이가 고애신에게 주었던 뮤직박스도 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선샤인 가배정에서는 다양한 티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대탈출이라는 프로그램이 촬영을 하고 가서 영상이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마치 조선 말로 다시 돌아간 듯한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있어 여느 카페와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테이블과 고풍스러운 양주병은 마치 애신의 언니인 애순이 카드를 치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주네요.
선샤인 가배정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면 선샤인 스튜디오 전체의 장관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편의 초가지붕이 덮인 곳이 유진 초이와 애신이 편지를 주고받던 한약방이었나 봐요. 저는 집에 가면서 카탈로그를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한약방 신을 정말 애틋하게 지켜봤었는데 둘러보고 오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위 장소들은 돌아다니다 만난 제일 반가웠던 곳입니다. 애신과 함안댁이 빙수를 2개나 시켜 먹었던 장면이 정말 재미있었던 불란서 제빵소와 구동매, 김희성, 유진 초이가 서로 틱틱대는 케미를 보여줬던 이자까야입니다. 불란서 제빵소에서는 빙수와 무지개 빵이 모형으로 놓여있어 더 인상 깊었습니다. 고종의 스위스 은행 독립자금 증서를 애기 보자기에 몰래 가지고 있다가 유진 초이에게 건네주었던 그 어린 여자 아이 시종을 데려와 같이 맛난 디저트를 먹던 장면, 쿠도 히나와 애신이 이완익의 집에서 마주쳤던 일을 비밀에 부치며 이야기를 나누던 장면들이 떠올랐습니다. 이자까야에서 김희성이 계산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툴툴대던 구동매와 유진 초이의 모습도 생각이 나네요.
마지막 회 총격신의 촬영되었던 경의선, 기차 안에서의 애신을 향해 거리를 좁혀오던 일본군들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애신을 구하고자 일본 남작을 인질로 잡고서 이동하며 마지막 인사를 하던 유진 초이의 강하고도 슬펐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터널에서 총을 쏴서 기차를 연결 부위를 분리한 후 멀어지며 죽음을 맞이하는 유진 초이의 마지막은 정말 명장면이 아닐 수 없었죠.
한성전기 주식회사 건물 1층은 카페로 2층은 유진 초이 집무실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요. 유진 초이가 입었던 의상이 걸려 있고 책상 유리 안쪽에 있는 사진들 대부분은 드라마에서 보았던 사진들이라 신기했습니다. 드라마 촬영지를 몇 번 가보았지만 이렇게 잘 보존하고 꾸며 놓은 곳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 좋아했던 드라마를 추억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혹시나 주말에 언택트 관광지 찾으신다면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인 선샤인 스튜디오 방문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선샤인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옆 쪽에서는 VR밀리터리 체험관도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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