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물회/영일대 맛집/환여횟집/내돈내산/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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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물회/영일대 맛집/환여횟집/내돈내산/솔직 후기

 

포항 물회 맛집 "환여횟집"

 

 

아이들 어린이집 등원 시키고 급 바다 보러 가자는 남편 찬스로 포항으로 떠났습니다. 바다가 없는 분지에 살다 보니 한 번씩 바다가 보이는 곳에 다녀오면 리프레쉬가 되더라고요. 아이가 없을 땐 여기저기 놀러도 자주 다녔는데 이제는 메인몸인지라 바다를 마지막으로 본 게 거진 3년이 되었습니다. 바닷가니까 물회도 먹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마침 영일대 앞에 물회맛집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포항 물회 맛집 "환여횟집"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영일대 환여횟집

 

 

주차를 하고 바닷가 주변으로 한 바퀴 걷자 하고 차에서 내렸는데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둘 다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나왔는데 날씨가 생각보다 쌀쌀했습니다. 흐린 날은 또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다며 합리화하며 걸어 다녔는데 너무 추워서 안 되겠더라고요. 영일교를 지나 영일대 전망대만 올라갔다가 바다만 잠깐 보고 내려왔습니다. 바다 왼편으로는 스페이스워크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포스코가 보였습니다. 저는 흐린 날 낮에 가서 그런지 크게 감흥이 없었는데 이곳은 원래 야경이 훨씬 아름답다고 합니다. 

 

 

환여횟집 들어가는 입구

 

 

처음부터 환여횟집을 가야지 생각하고 온건 아니었는데 영일대 해수욕장 앞에 주차를 할 때 보니 이곳이 크게 보였습니다. 마침 딱 점심시간이라 배도 고프고 물회를 먹기로 했던지라 즉흥적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제2 주차장에 차를 대고 왔는데 유료주차장이었습니다. 환여횟집과 200m 거리에 무료주차장이 있으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헤이안 카페 앞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평일인데도 차들이 다 주차되어 있고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사실 이곳은 주말이 되면 번호표를 뽑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맛집이라고 하더라고요.

 

 

포항 영일대 환여횟집 내부

 

 

이곳에 대한 아무 정보 없이 방문했는데 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1층에 사람이 가득 차있어서 2층으로 올라갔는데 2층도 식사하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오른쪽 홀은 비어있었는데 홀규모가 상당했습니다. 주말에는 이 넓은 곳이 가득 찬다니 대단하단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계단을 올라오다 보니 유명 연예인들의 싸인도 많이 보였습니다.

 

 

포항 환여횟집 물회

 

 

식당 규모가 크고 바다가 바로 보이는 자리에 위치해서 음식값이 좀 비싸겠거니 생각은 했습니다. 물회 1인분에 17000원으로 금액대가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대구에서 방문했던 물회집과는 다르게 물회를 시켰는데 매운탕도 함께 주시더라고요. 칼칼 뜨끈하니 매운탕이 별미였습니다. 물회와 함께 먹으니 마치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하는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포항 환여횟집 물회 국수말이

 

 

대구에서는 주로 물회 국물에 밥을 함께 말아먹었는데 환여횟집에서는 다르게 먹는 걸 추천했습니다. 국수를 먼저 물회 국물에 말아먹고 나서 밥은 남은국물, 매운탕과 함께 먹도록 권하더라고요. 실컷 다 먹고나서 내려가는 길 엘리베이터에서 먹는 방법을 보고 남편과 둘이 웃었습니다.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육수와 함께 싱싱하고 탱글탱글한 회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흐린 날에도 이 정도였는데 해가 내리쬐는 더운 날 먹으면 그 맛이 더 극대화 됐을 것 같습니다.

 

 

포항 환여횟집 메뉴판

 

 

아기와 함께 온 손님을 위한 아기의자도 비치되어 있고 이유식을 데울 수 있는 전자레인지앞치마도 함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다 보니 식당에 갈 때 이런 부분을 꼭 체크하게 되더라고요. 물회 맛집답게 메뉴판에도 제일 위에 더 큰 글씨로 물회가 적혀있습니다. 어린이 메뉴로 전복죽도 있어서 나중에 아이들 데리고 들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환여횟집 입구

 

 

엘리베이터에 환여횟집 물회 맛있게 먹는 법이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희가 나갈 때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다 보니 사람이 많이 빠졌더라고요. 한산할 시간대 방문하셔서 평일 프리미엄을 누리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나가는 길 커피 한잔 뽑아서 마시면서 가시도록 커피기계가 여러 대 있었습니다. 문 입구에 보니 집에서도 택배환여횟집 물회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포항 물회 맛집 환여횟집 명함

 

 

언젠가 가족들과 함께 물회 택배주문을 해서 먹어봐야지 싶어 나오는 길에 명함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평일 카카오톡으로 주문을 받고 계시고 주말에는 손님이 많아 바쁘셔서 주문을 받지 않나 봅니다. 혹시 영일대 가시는 분들은 한 번쯤 들려봐도 좋을 듯합니다. 택배 주문 원하시는 분들은 위 명함에 나온 대로 한번 따라 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아무것도 제공받지 않은 내돈내산 솔직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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