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대구 식당가/테이스티 대구/푸드코트 리뷰
- 일상
- 2023. 4. 5.
더현대대구 식당가/테이스티 대구/푸드코트 리뷰
오랜만에 자유시간을 얻어 남편과 함께 새로 단장한 더현대대구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쿠쿠대리점에 밥솥을 맡기러 나왔다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는데 요새 더현대대구 지하 1F이 핫하다는 소문을 듣고 가보게 되었습니다. 뭘 먹을까 이곳저곳 둘러보니 확 바뀐 느낌이 듭니다. 신세계백화점이 바짝 긴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당 입구 편에 보시면 더 테이스티 대구라는 예쁜 지도가 보입니다. 계산대 안쪽으로 보시면 친절하게 메뉴판도 있습니다. 돈까스 1985, 메이루, 건강밥상, 한솔냉면, 문파스타, 패스트리샵 호앤느, 770철판, 탕미엔 등 다양한 종류의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곳에는 뷔페처럼 여러가지 음식을 담아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 있었습니다. 따뜻한 조명아래 비치고 있는 음식들이 너무 먹음직스럽습니다. 레귤러, 스몰, 라지 사이즈 플레이트를 선택해서 베이스, 메인, 사이드 메뉴를 고르면 됩니다. 여기 음식 느낌이 살짝 신세계대구점의 피에프창과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이곳은 미국 정통 수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합니다. 매장 입구 한켠에 고기 숙성냉장고가 떡하니 비치되어 있어서 고기상태를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텍사스 로드하우스라는 제목과 풍기는 모양새가 어느 미국 영화에서 본 적 있던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와 비슷한 느낌이어서 연령 상관없이 함께 즐기기 좋은 곳 일 것 같습니다.
샤브샤브집, 데판야끼집, 흑돼지 돈까스 집 시오톤, 태국음식점 쌉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골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현대백화점에서 데판야끼집이 사라져서 아쉬웠는데 다시 생겨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외부에 있는 음식점에 가서 철판 요리를 즐기려 하니 가격대가 엄청 비싸더라고요.
더현대대구로 재오픈 하면서 바뀐 인테리어들에 나무가 많이 사용되어서 따뜻하고 자연친화적인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리 끝 쪽에는 나무그릇이나 아기자기한 주방소품을 팔고 있어서 눈길이 가더라고요. 저희는 키오스크에서 770철판의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곳곳에 주문이 편리하도록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어 있습니다.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합니다. 음식이 다 되면 카톡으로 알림이 와서 따로 종이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아 환경적입니다. 음식을 받아 매장 앞 바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고 테이블 석으로 이동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인원수에 따라 편한 자리에 자유롭게 착석하여 드시면 됩니다.
남편은 차돌박이 철판볶음밥, 저는 미나리 삼겹살 철판볶음밥을 시켰는데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차돌박이 철판볶음밥이 더 맛있었습니다. 미나리 삼겹살 철판볶음밥의 경우 간이 너무 약하더라고요. 먹는 내내 싱겁다는 느낌이 들어서 요리하시즌 분께 소스나 시즈닝 같은게 있음 좀 덜어달라고 했더니 그런 게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깨소금을 한 스푼 덜어 주셨는데 밥을 먹는 내내 싱거워서 담아주신 그릇의 깨소금을 탈탈 털어 다 먹었습니다. 그걸 같이 다 먹었는데도 간을 맞추는 데 있어서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몇년전 입점되있던 철판집 보다 그닥 맛있진 않았습니다. 음식도 따뜻하지 않고 밥풀도 살짝 딱딱하고 날리는 느낌이라 해야될까 기름코팅이 되어 입에 촥 붙는 그런 맛이 없더라고요.
평일이어서 자리가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음식 먹을 공간이 충분해서 좋았고 식탁이나 의자 이런 것도 화이트톤으로 맞춰져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인테리어, 가구 이런 곳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군데 식탁을 몰아 다 때려 박은 느낌이 아니라 곳곳에 공간을 예쁘게 잘 활용해서 분리되지 않은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고 식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폴트버거는 여의도 더현대대구에도 있는 유명한 맛집이라고 합니다. 저는 밥을 먹고 나오면서 봐서 먹어보지는 못했으나 어느 다른 수제버거집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곳이라고 합니다. 언젠가 치유라는 유투브 채널에서도 더현대대구를 방문하는 편이 있었는데 거기서 이 매장의 버거를 먹는 장면을 본 기억이 납니다. 초이다이닝은 후토마끼, 마제소바, 수프카레, 뼈돈카츠 이런 음식들을 파는 일식집이고 랑만은 베트남음식 맛집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더현대대구 들러서 맛봐야 할 집이 한 두 집이 아닙니다. 이제 한동안은 점심 약속을 더 현대대구에서만 잡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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