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교 카페/하말/경산와촌카페/포토존/반려견 동반카페/내돈내산

대구 근교 카페/하말/경산와촌카페/포토존/반려견 동반카페/내돈내산

 

대구 근교 카페 하말

 

 

어린이집 보낸 조용한 오전타임 오랜만에 드라이브도 갈 겸 그동안 못했던 카페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던 저희 부부는 경산 와촌에 하말이라는 카페를 찾게 되었는데요.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취향저격인 데다 오전 시간이라 조용하게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경산 와촌 카페 하말

 

 

차를 바꾸고 나서 주차공간이 넓은 곳을 찾아다니는데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주차할 곳이 많아 좋았습니다. 만차시 다른 곳에 주차하라는 안내 팻말을 보니 주말에는 주차전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페 앞 뒤로 산이 보이고 초록내음이 가득하여 숨이 탁 트입니다. 역시 사람은 자연과 함께 동화되어 살아가야 하나 봅니다.

 

 

반려견 동반 카페 하말

 

 

카페 하말은 11:00 ~ 22:00까지 운영하고 있고 21:30에 마지막 오더를 받는 다고 합니다. 주차장에서 내려 길을 따라 올라가니 카페 건물과 정원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잔디밭에서는 아이들과 반려견이 함께 놀아도 좋을 듯합니다. 입구 문에 반려견 동반 시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요. 카페 이용 시에는 전용가방 또는 개모차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1층 및 야외만 이용가능이라고 적혀 있네요. 반려견 가방이나 유모차도 대여가 된다고 합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점점 늘어날수록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도 늘어나 시대가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페 하말 베이커리류

 

안으로 들어갔더니 화이트 톤의 모던한 실내와 통창에 비치는 풍경이 정말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통창은 마치 자연이 만든 액자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에 힐링이 되더라고요. 주문하는 곳 앞쪽에 베이커리류가 판매되고 있었는데 날마다 나오는 빵들이 다른지 기본위주의 빵들만 있었습니다. 저희는 청포도에이드 2잔을 주문했는데요. 요새 대형신상카페들이 다 비슷하겠지만 한잔당 6500원으로 가격대가 좀 비싼 편이었습니다.

 

 

카페 하말 1층 통창뷰

 

 

카페 하말 1층 통창뷰입니다. 너무 힐링되지 않나요? 제가 갔을 때는 마침 벚꽃도 피어있어서 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이 절경이었습니다. 카페 내부 중간의 조약돌길과 큰 조약돌을 4개씩 모아놓은 듯한 의자의 비주얼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면 이런 여유를 만끽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곳에 오니 시간이 잠깐 멈춘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카페 하말 2층 내부

 

 

1층을 구경한 뒤 2층도 올라가 봤습니다. 블루, 오렌지 컬러를 믹스한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였습니다. 1층과 마찬가지로 2층도 통창뷰가 정말 멋졌습니다. 탁 트인 내부에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고 다니는 길을 넓게 쓰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2층 화장실 가는 길 한편에 개유모차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이곳에서 대여해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카페 하말 내부 인테리어

 

 

제가 간 시간에 유독 정말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통창이 있는 공간에서 노트북을 하는 분도 정말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통창 자체가 한 폭의 그림 같지 않나요? 저 공간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를 한잔 마시면 마음속에 켜켜이 쌓였던 잔여물들이 금방이나마 상쇄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카페 하말 루프탑 3층

 

 

카페 하말 3층 옥상으로 올라가니 루프탑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인조잔디 위에 하얀 테이블 벤치가 인상적입니다. 무엇보다 이곳의 풍경도 차 한잔과 여유를 즐기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어딘가에 메여있다가 그 세상과 잠시 단절한 느낌 사람들이 많이 찾는 데는 다 이유가 있나 봅니다.

 

 

카페 하말 방문사진

 

 

저희는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시원한 청포도 에이드를 한잔씩 마시고 조용히 휴식을 취했답니다.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니 남편과 둘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놓고 이제부터 한 번씩 카페투어를 해봐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잠깐 도심에서 벗어나 힐링하고 싶으시다면 카페 하말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기까지 아무것도 제공받지 않은 내돈내산 솔직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