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새목장/대구 가창카페/대구 근교 가볼만한 곳/내돈내산/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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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새목장/대구 가창카페/대구 근교 가볼 만한 곳/내돈내산/솔직후기

 

대구 가창카페 대새목장

 

 

요새 집에 있는 시간이 부쩍 많아지면서 한 번씩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이 생각납니다. 드라이브 겸 신상 카페에 가보자고 하는 신랑 덕분에 가창에 핫하다는 "대새목장"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야외카페는 날씨가 좋아야 예쁜데 이 날따라 하늘이 좀 흐려서 고민이 됐습니다. 검색해보니 근처에 예쁜 카페들이 많더라고요. 그러나 코로나 시국인 만큼 실내를 이용해야 하는 카페보다는 야외가 더 낫지 않을까 하여 대새목장으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대새목장 입구 안내판

 

 

✓ 대새목장

❀ 주      소 : 대구 달성군 가창면 가창로 93길 523

❀ 전      화 : 010-6437-8950

❀ 운영시간 : 매일 11:00 - 20:00 / 마지막 주문 19:00까지

                  (야외형 카페 / NO PET ZONE)

❀ 커피 or 티 : 8,000원 / 어린이 주스 : 3,000원(인당 한잔씩 주문해야 입장 가능)

 

 

대새목장 입구

 

 

넓은 공터에 차를 대고 입구로 들어오면 QR코드 체크, 체온 측정하는 곳과 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벽이 무너져 있는 건물 터 같은 이 곳은 빈티지스러운 느낌을 주는 포토존이었습니다. 입장 시에는 무조건 성인 8,000원/ 어린이 3,000원 결제를 해야 했습니다. 영수증을 들고 안쪽 음료 주문하는 곳으로 가져가라고 안내해주셨습니다.

 

 

대새목장 음료 주문하는 곳

 

 

입구를 지나 안쪽으로 쭉 걸어 들어오니 대새목장, 대새우유 난 100%라고 적힌 건물이 보였습니다. 안으로 들어와 영수증을 건네고 원하는 음료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바밤바라떼 3잔과 머핀 1개를 주문하였습니다. 내부에 보시면 아이들 장난감과 비눗방울 스틱, 돗자리 등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부지가 넓어서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손님들도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새목장 야외 테이블석

 

 

우유갑 모양처럼 만들어진 건물이 아기자기 하니 귀여웠습니다. 산꼭대기에 이런 곳이 있다니 신기하더라고요. 작년에 대새목장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길이 울퉁불퉁해서 올라오기 힘들었다는 내용이 있던데 지금은 길이 다 닦여 있어서 올라오는데 그리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대새목장은 온 더 레일, 오 퐁 드부아 가는 길을 지나 제일 꼭대기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대새목장 경치 야외 테이블

 

 

음료 주문하는 곳 옆 데크에서 아래를 바라보니 텔레토비 동산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에 작은 연못이 있어 더욱더 운치 있었습니다. 주문한 음료를 들고 저희는 아래 야외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사실 한 잔에 8,000원이라는 음료값에 비해 맛은 그닥 이었습니다. 바밤바라떼는 머리가 띵 할 정도로 달고 머핀은 며칠 냉장고에 있었던 것처럼 질기더라고요. 안에 카라멜이 들어있었는데 셋이서 머핀도 남기고 음료도 다 남겼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1회성 방문지가 되지 않으려면 음료와 베이커리도 좀 더 신경 써야겠다 싶었습니다.

 

 

대새목장 경치

 

 

그리고 날씨가 덥고 습하다 보니 야외 특성상 벌레가 엄청 많더라고요. 다리에 붙는 벌레들과 음료에 꼬이는 벌레들과의 사투에 바빴습니다. 경치는 아름답고 좋았는데 다 좋을 수는 없나 봅니다. 대신 곳곳에 피어있는 꽃들과 우유갑처럼 생긴 컨테이너들이 아기자기해서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대새목장 화장실, 실내 이용시설

 

 

화장실과 스테프 공간을 지나오면 허름하고 긴 건물이 보입니다. 입장할 때 추우면 실내에 들어가서 차를 마셔도 된다고 안내받았던 곳이 바로 이곳 이었습니다. 도대체 이 폐허 같은 건물은 뭘까 궁금해서 들어가 보았더니 말이 있던 곳을 개조해서 만든 곳 같더라고요.

 

 

대새목장 실내 공간

 

 

마치 군대 내무반 같은 모습의 이곳은 바닥에 마사가 잔뜩 깔려 있고 벽에는 말이 있던 곳의 번호가 그대로 남아 있어 독특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왜 대새목장인가 했더니 대구 달성군 + 새로운 목장 이라 하여 대새목장이라고 하네요.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로는 이 곳이 예전에 말을 키우는 포니 목장이었다고 합니다. 말들이 있었던 곳에서 차를 마시다니 신기하더라고요.

 

 

대새목장 외부 전경

 

 

대새목장은 인공적인 느낌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 기존의 것을 최대한 살려 꾸며진 공간이었습니다. 낡고 허름한 건물들이 오히려 멋스러움을 자아냅니다. 날씨 좋은 날 방문하여 연인, 가족과 함께 산책하거나 잠시 잠깐 들러 좋은 공기 맡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은 곳입니다. 평일에 방문한다면 좀 더 조용하게 공간을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엄청 많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여기까지 아무것도 제공받지 않은 내 돈 내산 솔직 방문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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