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부 콧물흡입기 사용후기/피지오머/코끼리 뺑코/내돈내산(feat. 오트리빈/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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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부 콧물흡입기 사용후기/피지오머/코끼리 뺑코/내돈내산(feat. 오트리빈/마플러스)

 

노시부 콧물흡입기 사용후기

 

 

10월 초까지만 해도 왜 이렇게 더워?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추위를 못 느꼈었는데요. 중순이 다가오자 날씨가 확 차가워졌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서 아이들도 코가 드렁드렁 합니다. 오늘은 가격(248,000원)은 후덜덜 하지만 성능은 끝내주는 콧물흡입기 노시부를 리뷰해보려 합니다. 처음 저희 둥이들이 콧물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 동네 병원에 갔는데 코를 빼 달라고 했더니 불친절한 의사 왈 코 나올 때마다 병원 올 거냐? 약국 가서 코 빼는 기계 사서 직접 빼라.라고 하더라고요. 

 

 

피지오머 콧물흡입기, 마플러스, 오트리빈

 

 

그래서 처음 구매하게 된 제품은 피지오머 콧물흡입기입니다. 안쪽 동그란 부분에 필터 종이를 끼우고 결합한 뒤 깔때기 같이 뾰족한 부분을 아이 콧구멍에 넣고 흡입구 쪽을 어른이 입으로 빨아 당기는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한 달이 갓 지난 신생아들에게 처음 콧물흡입기를 사용하는 거라 어찌나 떨리던지! 안쪽에 코를 오트리빈 약을 뿌려서 녹인 뒤 흡입하라고 하는데 긴장해서인지 잘 사용하지 못해서 인지 모르겠으나 만족스러운 효과는 얻지 못했습니다.(오트리빈의 경우 약국에서 처음 추천받아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구매하였으나 첨가제가 들어 있다고 하여 다음번엔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코끼리 뺑코도 구매해서 사용해보았는데 피지오머 보다 조금 더 나은 것 같긴 했으나 결국 비슷하더라고요. 약이 문제인가 하여 한참을 검색하다가 피지오머 베이비 스프레이를 살려고 했더니 이미 단종이라고 합니다. 약국에 갔더니 피지오머 베이비를 판매 중이었습니다. 이 제품이 성분이 가장 좋긴 한데 분사력이 강해 아주 어린 아가는 사용하기에 조금 우려가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피지오머 베이비는 다른 약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멸균 해수로만 이루어진 제품이어서 구매하고 싶었지만 좀 더 크면 사용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이제 막 신생아를 갓 벗어난 둥이들에게 그나마 약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쓰려고 검색하다가 마플러스를 추천해둔 걸 보게 되었습니다. 마플러스도 피지오머와 같이 멸균 천연 해수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 가지 다른 점은 콧 속 점막에 보습 역할을 하는 덱스판테놀이 추가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나마 첨가제가 많이 들어가지 않았고 신생아부터 사용하여도 무관하다고 하여 저는 마플러스를 구매하여 쓰고 있습니다.

 

 

노시부 콧물흡입기

 

 

이 제품 저 제품 유랑하다가 저도 결국에는 마지막 종착지라는 노시부 콧물흡입기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근래 들어 산 아기용품 중에 가장 비싼 축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이렇게 비싼데도 사람들이 내돈내산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 하며 구매했는데 몇 달 전에는 재고가 없어 판매가 안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고 합니다. BPA프리여서 노즐팁을 세척 후 함께 젖병소독기에 돌려도 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노시부 사용설명서

 

 

노시부 박스를 열어보면 위 사진과 같은 사용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만화로도 자세히 나와있는데 노시부를 발견하고 눈빛이 빤짝하는 아기 엄마 그림이 너무 웃기네요. 마플러스 약을 코에 한번 뿌리고 2~3분 기다린 뒤 코가 녹으면 노시부 기계를 사용하여 콧물을 흡입하면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약을 뿌릴 때 아이를 눕혀서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기도로 잘못 약이 투여되면 숨이 막힐 수도 있으니 아이를 꼭 세워서 시도해주세요.

 

 

노시부 구성품

 

 

제품은 설명서 없이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본체, 노즐, 노즐팁만 사진과 같이 잘 끼워주면 완성됩니다. 전원코드를 꼽고 노시부 기계 윗 편에 흡입 강도 조절 다이얼을 돌려줍니다. 강도는 min에서 max까지 있는데 저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min에 놓고 콧물 흡입을 하였습니다. 피지오머나 코뺑을 사용하다가 노시부를 사용하니 콧물이 쏙 하고 잘 빠져서 제가 다 시원하더라고요. 역시 좋다는 데는 다 이유가 있거니 싶었습니다.

 

 

노시부 제품 외관 사진

 

노시부를 작동시키면 기계 뒤편에서 바람이 나오면서 흡입이 시작됩니다. 처음에 아이가 아파할까 봐 min에 놓고 사용했었는데요. 이제는 코가 잘 안 나올 때면 과감하게 max 쪽으로 다이얼을 더 돌려놓고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제 백일이 된 아이들 인데도 무서워하지 않고 노시부 기계소리만 나면 코가 시원해지는 걸 아는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소음이 크다는 것, 그리고 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단점 빼고는 다 장점이라는 사실! 노시부 사고 나서 아이들 콧물 걱정 안 해도 돼서 너무 좋네요. 아이 키우시는 분들 혹시나 비싼 가격에 망설이고 계시다면 몇 년 꾸준히 사용한다 생각하시고 하나 구매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것도 제공받지 않은 내 돈 내산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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