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던 날 솔직 후기(일상 속 영화 두기 캠페인 모든 영화 6천원 할인)

내가 죽던 날 솔직 후기(일상 속 영화 두기 캠페인 모든 영화 6천 원 할인)

일상 속 영화두기 캠페인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일상 속 영화 두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요일 6천 원 할인받아 영화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3차 쿠폰 다운로드 기간은 끝이 났고 오늘부터 4차 쿠폰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cgv, 롯데시네마 등 앱에서 바로 할인 적용이 가능했습니다. 혹시 영화관 데이트할 계획 있으시다면 11/22(일)까지 쿠폰 사용이 가능하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죽던 날

 

 

내 잘못이 아닌 일로 일상이 산산조각 나 버렸을 때, 내 인생은 살만하다고 여겼었는데 자만이었을까,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거지, 내 스스로를 괴롭히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괴로웠을 때, 오히려 내 마음이 살려고 발버둥 친 건 아녔을까 다시 한번 내 스스로를 생각하게 한 영화. "내가 죽던 날"입니다.

 

 

내가 죽던 날 세진, 현수

 

 

"줄거리"

이 영화는 과거 교통사고와 남편의 배신으로 이혼소송을 하며 삶의 의미를 잃었던 현수가 오랜 공백 후 형사 복직을 위해 한 사건을 맡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난 견디기 힘든 일들을 복직을 통해 잊으려 합니다. 일이라도 하면 바쁜 일상에 쫓겨 현실의 힘듦을 조금이나 잊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주인공 현수는 복직에 앞서 외딴섬 절벽에서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사라진 한 소녀의 사건 종결 조사를 맡게 됩니다. 현수는 섬에 도착하여 세진의 행적을 하나하나 되밟아 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세진의 보호를 담당하던 전직 형사, 연락 두절인 가족, 그리고 소녀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순천댁을 만나 행적을 조사하며 세진이 홀로 감내했을 고통에 가슴 아파합니다. 그리고 그 소녀가 겪었을 고통이 자신의 고통과 닮아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고 소녀의 사건에 몰두하게 됩니다. 그러다 누구도 알지 못했던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내가 죽던날 영화 속 장면 1

 

 

아무도 없이 오로지 혼자라는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던 세진.

교통사고로 한쪽 팔이 마비되고 믿었던 남편의 배신으로 직장에서 조차 불륜으로 낙인찍혀야만 했던 현수.

식물인간이 된 조카를 간호하며 사는 목소리 잃은 순천댁.

 

이들은 각자가 가진 상처들로 인해 절벽 끝에 서있었습니다. 영화 첫 씬에 등장하는 태풍이 몰아치는 절벽은 아마 이들의 마음속, 아니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또 그 절벽 끝에서 어떻게든 살라고 던져지는 메시지는 제 마음에도 엄청난 울림을 주었습니다.

 

 

내가 죽던 날 영화속 장면 2

 

 

자신에겐 아무도 안 남았다며 "자살을 시도했던 세진에게 순천댁이 하는 대사"

 

"네가 남았다."

"아무도 너를 구해주지 않아."

"네가 너를 구해야지."

"인생 네 생각보다 길어."

 

 

내가 죽던 날 영화 속 장면 3

 

 

삐뚤빼뚤한 글씨로 꾹꾹 눌러쓴 순천댁의 대사는 마치 세진이가 아닌 저에게 하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내가 나를 구해야 한다는 말. 또 인생이 내 생각보다 길다는 말. 어디서 들었을 법한 책에서 읽었을 법한 대사였지만 저 장면이어서 더 큰 울림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인생이 그런 것처럼 내려갈 때가 있으면 올라갈 차례이듯. 세진, 현수뿐만 아니라 힘든 시기를 걷고 있는 모두에게 위로를 주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내가 죽던 날 영화 속 장면 4

 

 

세진의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다시 찾게 되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성장하게 되는 현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는 영화의 엔딩은 삶에 지치고, 자존감이 추락하고, 남모르는 상처를 끊임없이 받고 있을 이들에게 파도가 거치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라는 잔잔한 위로를 던집니다. 이 영화의 여운이 오랫동안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부단히 애써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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