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음식 “콜리플라워 구이”(feat. 자연 식물식)
- 일상
- 2020. 7. 1.
비건 음식 “콜리플라워 구이”(feat. 자연 식물식)
올해 초부터 몸의 순환 체계를 바꿔보겠다고 식물식 위주로 챙겨 먹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받는 일이 생기니 자꾸 일탈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상하게 고기와 해산물 등을 많이 섭취하는 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살이 계속 찌는 겁니다. 어차피 밀가루 안 먹는데 라는 핑계로 하기 쉬운 가공식품들을 야금야금 먹었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 잡고 7월에 시작인 오늘 부터 자연 식물식 식단으로 바꿔보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저녁은 작년 겨울 서울에 갔을 때 동생과 함께 칙피스에서 먹었던 콜리플라워 구이가 생각나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부터 콜리플라워 구이 만드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콜리플라워 구이 재료>>
콜리플라워 250g, 허브솔트 1작은술, 파프리카가루 1작은술,
파슬리가루 1작은술, 올리브오일 5작은술, 마요네즈
식당에서 먹었던 콜리플라워 구이를 떠올려보니 일단 오븐이나 에어프라이기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올리브 오일을 둘러서 굽는 걸로 간단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맛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궁금하여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파프리카 가루와 파슬리 혹은 바질과 같은 재료들이 음식의 풍미를 더 깊게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1. 먼저 콜리플라워를 식초 1~2방울 떨어뜨린 물에 10분 정도 담가 놓으세요. 채에 받쳐서 깨끗이 두어 번 씻어 줍니다.
2. 콜리플라워와 마요네즈 제외한 모든 재료를 잘 섞어 줍니다.
3. 비닐장갑 끼고 만들어 놓은 소스를 콜리플라워에 골고루 묻혀 주세요. 위에 마요네즈를 한 바퀴 돌려주세요.(파마산 치즈 가루와 빵가루를 묻히는 레시피도 있었으나 저는 치즈와 밀가루는 제외했습니다.)
4. 에어프라이어기에 넣고 180도에서 15분~20분 정도만 돌리면 완성!!!
에어프라이어기에 돌리는 동안 고기 굽는 냄새가 나는 건 왜일까요? 할라피뇨 피클과 파프리카를 썰어서 같이 먹으니까 꿀맛입니다!!! 추가 레시피로 고구마 무스나 감자 무스 함께 곁들여 먹는 걸 봤는데 미리 만들어 뒀던 감자볶음이 생각나 같이 먹었더니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혼자 식탁에 앉아서 콜리플라워 한 송이 뚝딱 다 해치웠네요. 오븐에 구운게 아니라서 칙피스에서 먹었던 그런 부드러운 맛은 아니었지만 저는 담백하니 살짝 씹히는 맛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야채도 한 그릇 다 먹으니 엄청 배가 부릅니다. 그래도 살은 안 찌겠죠?ㅎㅎㅎ
요즘은 레트로트 식품들이 꽤 잘 나와서 한 끼 해결하기 어렵지 않잖아요? 그러나 결코 건강에는 안 좋다는 사실!! 화학조미료나 첨가물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비닐이나 플라스틱 포장에서 오는 비스페놀과 같은 유해 물질 들이 우리 몸에 점점 쌓이게 됩니다.
물론 착한 재료로 정성스레 만들어 유통하는 곳도 있겠지만 환경호르몬, 유해물질 생각해서 유리그릇에 배달해 주는 곳은 없잖아요? 사실 이렇게 따지면 정말 먹을 거 없다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될 수 있으면 내 손으로 열심히 만들어 먹는 게 최고란 생각입니다. 육류, 해산물 안 쓰고 맛있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열심히 연구를 해봐야겠습니다.
다들 자연 식물식 하면서 가볍고 건강한 생활 하시길 바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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