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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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개관한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에 드디어 주말 네이버예약에 성공하여 둥이들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9월 첫날이라고는 하나 날씨는 상당히 무더웠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엄마 아빠와 함께 어디 간다고 하니 신난 둥이들과 함께하는 주말 나들이라 더욱 더 기대되었습니다.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경북 고령은 대구에서 1시간이 걸리지 않는 지역으로 세계유산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과 대가야시대의 역사와 문화, 생활 등을 알 수 있는 대가야 박물관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보기 좋은 곳입니다. 트래킹코스도 잘되어 있고 요즘은 캠핑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많은 분들이 힐링차 즐겨 방문하는 듯 합니다. 한번만 온 사람은 없어도 계속 오고싶다는 사람은 많은 이 곳, 그 중에서도 우리 가족은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네이버 예약화면1

 

 

먼저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네이버로 예매를 해야합니다. 검색창에서 검색을 하시면 예매 버튼이 보입니다. 성인은 2,000원, 어린이(36개월~13세)는 1,000원 입니다. 영유아나 고령군민은 모두 무료입니다. 매우 저렴한 가격이죠? 저는 전날 저녁에 운 좋게 잔여 7장 남은 티켓을 예매해서 일요일 오전 10시에 가게 되었습니다.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네이버 예약화면2

 

 

입장 회차는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이고 이용시간은 90분, 각 70명(성인포함)까지만 입장이 제한됩니다. 일단 네이버로 예매를 하신 후 결제는 현장에서 하시면 됩니다. 36개월 미만의 영유아의 경우 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하셔야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매를 못하고 가서 현장에서 잔여석이 남아 들어갔다고 하신 분들도 계시던데 어떻게 될지 모르니 꼭 예매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입장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에 문을 열고 입장하면 로비 바닥에 커다랗게 어디로 가면 어떤 체험을 할 수 있는지 쓰여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어린이 과학놀이 마당이였습니다. 37개월인 둥이들에겐 눈이 휘둥그레해질 정도로 신기한 것이 많았습니다.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과학놀이마당1

 

 

직접 폴짝폴짝 뛰면서 발전기를 이용해서 조명을 밝히며 전기의 특성을 체험해보는 공간과 다양한 거울에 비쳐진 재미있는 내모습을 보는 공간, 꼬불꼬불한 플라스틱관으로 공이 훅훅 튀어나오는 체험, 마치 트릭아트처럼 착시를 불러 일으키는 사다리 바닥 거울 등 재미난 곳이 많았습니다.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과학놀이마당2

 

 

커다란 편광터널을 통해 회전판 손잡이를 돌리면 반짝반짝 그림이 달라지는 신기한 체험, 알록달록한 그림자를 만져볼 수 있는 공간, 바람이 나오는 곳 위로 공이 둥둥 뜨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도르레의 원리를 체험하는 곳도 있습니다.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과학놀이마당3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회전하는 그림을 관찰하는 체험은 착시현상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3면이 거울로 둘러쌓인 방에서 여러명이 된 내 모습도 구경하고 손의 감각수용기를 배우는 신통방통한 체험도 있습니다.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과학놀이마당3

 

 

춤추는 로봇의 댄스는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커다란 가야금위를 올라가서 줄을 밟으면 소리가 나면서 인형들이 회전하는 체험과 핑퐁처럼 생긴 경사진 곳에 나무공을 놓으면 실로폰 치듯이 맑은 소리를 내며 공이 내려오는 체험도 해보고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무역선 체험

 

 

그 중에서도 아이들은 커다란 배라며 이 무역선 체험을 가장 좋아했는데요. 이 배에 올라가 앉아서 안전벨트를 하면 바다가 나오는 화면이 펼쳐지고 비가왔다가 날씨가 개었다가 실제로 배를 타고 항해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이 내리고 나서 저도 궁금해서 한번 타봤는데 아이들이 타기에 딱 재미있을 정도였답니다.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대가야 과학체험1

 

 

꼬마아이들은 하얀 모래가 있는 유물발굴체험 코너에 옹기종기 모여 모래놀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대가야 시대의 철 제작에 관련된 내용이 아이들이 알기 쉽게 화면에 잘 소개되어 있고 대포를 쏘아 해적을 무찌르는 등 해상전투 체험공간도 인기가 좋았습니다. 또 어린아이들은 화면을 터치해서 대가야 사람의 옷을 꾸며주는 활동을 재미있어 했습니다.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대가야 과학체험2

 

 

대가야의 철제 기술과 철의 원재료, 무기를 만드는 과정도 체험해보고 대가야 무역선인 하지호에 탑승하여 무역품을 싣고 출발하는 등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소재들로 꾸며져 흥미로웠습니다. 이곳을 체험해보니 고령이 정말 어마어마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고장이구나 생각되었습니다.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키즈존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에는 48개월 까지만 가능한 키즈존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대근육, 소근육 활동 및 시각적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공간입니다. 37개월 둥이들은 여기서 90분 퇴장하기 전까지 열심히 놀았답니다.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 사이언스랩 교육실 및 로비

 

 

물품보관함 옆으로 사이언스랩 교육실이라고 적혀있는 곳이 뭐하는 곳일까 궁금했는데 90분 회차 종료전 15분 정도 남겨두고 모두 모이라고 했습니다. 슈링클 종이에 그림을 따라 그려서 전자렌지에 넣은 뒤 단단하게 쪼그라 들면 열쇠고리를 끼워서 만들 수 있는 체험행사를 진행중이였습니다. 둥이들도 열심히 따라그리고 2개씩 예쁜 열쇠고리를 완성해왔답니다.

 

 

 

고령 어린이과학체험관 방문 사진

 

 

날씨도 화창하고 이 날 오전 방문이여서 그런지 사람도 그닥 붐비지 않았습니다. 과학체험관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고 도시락 싸와서 먹으면 좋을 법한 경치좋은 곳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선선한 가을 아이들을 데리고 또 가볼 생각입니다. 혹시 가을 나들이 가실 곳 고민하신다면 고령 어린이과학체험관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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